올소라?카미조는 할 말을 잃었다. 모포 속에서 나온 아녜제는 하얀 레이스 브래지어와 양쪽 옆이 끈으로 되어 있고 나비 모양으로 매듭이 지어져 있는 팬티 외에는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초장부터 그러기냐? 나도 네 옆에 우뚝 서 있는 흉악한 신부한테 묻고 싶은데, 어째서 이렇게 공들인 유괴놀이 같은 걸 하는 거야?자루 입구에서 각각 제비처럼 날카로운 날개가 여섯 장씩 튀어나왔다. 날개는 자루와 함께 빨강, 파랑, 노랑, 녹색의 빛으로 반짝인다.그럼, 그럼 어떻게 해야 되죠?! 아니, 그런 정보가 있다면 어째서 말하지 않았나요! 포인트를 앞질러 가 있을 수도 없고 본거지로 추격할 수도 없다면, 도망치면 이제 끝장인 거잖아요!띄엄띄엄한 기억은 불분명한 장면과 장면을 강제로 이어간다.친구와 같이 잘 때 꼭 물어보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일본 문화 특유의 것이었나보다.소란 떨지 마세요. 바보처럼 보입니다. 특히 시스터 안젤레네.장난치지 말고 얼른 올소라를 아녜제에게 넘겨. 뭐야, 너 혹시 내 관심을 받고 싶은 거냐? 공교롭게도 난 네 외로움을 메워줄 수는 없고 기분 나빠서 그러고 싶지도 않아.아? 카미조는 말문이 막힌다.떼지 않을 수 없는 사태가 진행되고 있었다.역 근처이고 바로 옆에 입체 주차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부지는 일단 2미터 정도 높이의 금속판과 쇠파이프로 완전히 둘러싸여 있지만에드워드 알렉산더. 또 다른 이름은 크로울리. 지금은 영국 시골의 무덤 속에 잠들어 있어.설, 마 셰올피아 를 피하기 위해?분명히 가장 현명한 선택은 한시라도 빨리 소방서에 연락을 하는 것이다.그때 멀리서 새된 피리 소리 같은 것이 들려왔다.타테미야는 마치 어깨 상태를 확인하듯이 대검을 쥔 오른손을 가볍게 휘둘렀다.하수도에 숨어 있던 것은 누구일까. 갑자기 올소라를 납치한 이유는 대체 뭘까.핸드 앤드 하프 소드, 바스타드 소드, 보이스피어 소드, 드레스 소드. 정말이지 이 나라 사람들은 정말 우리(서양권)문화를 좋아하는군!자네, 상상 이상의 바보로군. 뭐, 보고 있으면

아까 카미조 일행의 옆을 지나간 로마 정교의 수녀들이 다시 되돌아왔다. 무기로 사용하는 물건인지, 달리 쓸 데가 있는 것인지, 직경 1미터나 되는 거대한 톱니바퀴를 안고 달리던 검은 수녀가 담배연기 냄새에 약간 불쾌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올소라 아퀴나스를 구해내기 위해, 어둠으로 완전히 칠해진 교회로 발을 들여놓았다.알 수 있었던 것은 혼인성당 에서 쓰러진 것, 인덱스가 소리를 지르며 달려온 것, 구급차에 실린 것, 특별대응인가 하는 서류상의 절차로 시간을 잡아먹은 것,왜, 왜 그래?!카미조는 고파지기 시작한 배를 약간 신경 쓰면서,하고 스테일은 담배연기를 내뿜으며,『아, 아. 소리는 잘 들리오?』. 토우마, 왠지 갑자기 가정주부 같아졌을지도.마도서의 힘은 아무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합니다. 그걸 둘러싼 싸움만 일어났을 뿐이지요. 그래서 저는 그런 마도서를 부수기 위해 그 구조를 조사해보고 싶었던 겁니다.그러나.카미조는 알고 있다. 천사 라는 말이 갖는 의미를. 신의 힘 이라고 불리는 천사가 무슨 짓을 했는지를. 여름날 밤 해변에서 순식간에 밤하늘을 거대한 마법지의 소용돌이로 뒤덮던 그 술식을.소리도 내지 않고 당황하는 기색에,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카페 앞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던 고양이가 흠칫 떤다. 스테일은 한숨을 쉬었다.카미조의 배에 양손을 두르고 껴안고 있는 것은 알몸의 아녜제 상크티스였다.하지만 그렇다면 네가 사주면 되잖아?정체를 알 수 없는 감각에 카미조는 온몸의 털이 주뼛 곤두서는 것을 느끼면서 주먹으로 내리치려고 하다가,The_Page_is_Shut해독하면 절대적인 힘을 손에 넣을 수 있나보다. 그리고 지금까지 아무도 해독할 수 없었던 마도서에 대해, 이제 와서 해독 방법을 알아낸 소녀가 나타났다.수적으로는 별것 아니지만, 이거, 아마쿠사식은 우습게 볼 게 못 되는군. 룬 카드의 배치를 이용해 더 큰 도형을 그리고, 그 도형으로 부지 전경의 마술적 의미를 변경시켜서 이 올소라 교회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마법진으로 바꾸다니.너무 심하다고 카미조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