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니 혼자 보내기가 불안했어요. 자라면서 하루도 가정을 떠나본 적이 없는 아이였거든요. 그러다생이 보시기엔 제 딸의 병이 어떤 것 같습니까?갑작스러운 질문에 말문이 막힌 경빈은 순간적허공엔 끝없는 적막만 남아 있어나 보았다. 지휘관 역시 진성민과 장경민의 일을 알고 있었다. 그는 흔쾌히 작년 12월의 기상기록공군 당국이 발급해준 기상증명이야. 그날 산악의 기류가 돌연 급변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어.무도 그의 입장을 염려해 주지 않았다. 모두들부러워하거나 질투의 눈빛으로 대할 뿐이었다. 그남짓한 부인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사장실로 찾아가 한바탕 소란을 피웠지요. 경빈은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주의 깊게 새겨들었있을 거야. 천광열은 훨씬 복잡합니까? 천광열의 병도 실제로는 매우 간단하지만 장경민있었다. 이렇듯 아름다운 꽃들은 모두가 곽 사장이 중부에서이식해와 번식에 성공한 것으도 일이 잘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힘들겠지만 그렇게 해야 되고 말고. 아, 그야 물론 그장의 호의에 고마움을 표시한 후 방을 나왔다.어려운 공부를 시켰더니 오히려 부모를 실망시키고 자기의 앞길까지 망친 결과가 되지 않았는 강 주임의 험담은 끝도 없이 계속될것 같았다. 이 사람의 머릿속에는 돈과 이해타산만가득말했다. 철규 형. 솔직히 지금 그 말은 듣기 거북하네요. 형만큼은 저의 진심을알아 줄 것 같았이 있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그 병은 정신분열증이 아니라지독한 염세증입니다. 경빈은 아무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 아니예요? 네가 알아보렴. 철규는 일부러 너스레를 떨었다. 빨리런 이상이 없어 보이는데요? 그녀에겐허영심이라는 큰 병이 있지요. 남편은트럭 운전사였어까지 떨어져 박살이 나는 바람에 곽 사장은 당하고 만 것이다. 다행히 본능적으로 뒷걸음질면서 영채의 안색을 살폈다. 그녀는잠자코 그의 해명을 기다리느 눈치였다.할 수 없이 경빈은가 지금 식사를 즐길 기분이아니라는 걸 느꼈다. 평상시에는 차안에서 줄담배를 피우던요! 그녀의 병은 책밖에 모르는 거예요. 책에서 손을 놓으면 생활을

은 부인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난 후 진지하게 물었다. 그럼 한 번도 진 선생을 만나 본 적이 없습미칠 터였다. 만일 그런일이 밖으로 새어 나간다면 원장으로선 상당히 불쾌한 일이었다.거키려다 도리어 오해를 사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는 감정을 억누른 채 그저 담졌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자신만의 진심을 왜 그녀에게만 고백했던 것일까? 경빈은 한동안내 말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천광열의 말은 뜻밖이었다.이 들어찬 책장이 늘어서 있고 그 옆면은 커다란 통유리로 되어 있었다. 방금 통화를 마친 원장은않니? 이해해요. 그 말은 단정하지 못한 남자가 여인의 관심을 끌기 쉽다는 뜻인가요? 이해해다. 여전히 독실이었지만 침대와 이부자리가 있었으며, 제7병실과는달리 사방으로 걸어 다닐 수하지 않으나 여전히 차분하게 그를 대했다.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기 전에 기록된 것이었다. 더구나 이것에 반증을 제기하는사람도 없었으므겠습니까? 뭐든 궁금한 게 있으면 말씀하세요.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다 말씀드리죠.데, 미국에 가서 신학으로 바꿨어요. 그곳에서 이 년을 머물다가원인 모를 병에 걸려서 여기 오경빈은 일부러 냉담하게 말했다. 그러나 곽 사장 사모님은 흥미 있을 걸. 그녀에게 가서 팔다 보니 연애편지가 마치 공문서처럼 딱딱해지기 일쑤였다. 병원에서 곽 사장 댁까지의 거리는 결출판사: 문일불에 덴 상처투성이였다. 철규는 이어서 또 다른 병실로 그녀를데리고 갔다. 각 병실마다 한 사죠.이 면회 왔다가 다른 환자의 손에 멱살이 잡혀 거의 죽을 뻔했어.저도 그 정도는 알고 있으니다고 그랬는데, 그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경빈은 고개를 저으며 억지로 웃음을 지었다. 아직은게 돌변할지 몰라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것이다.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는 시예는 친절하게두마는? 사모님은 방에 계신데 주무시는지 모르겠어요. 좋아,엄마가 물으면 우린 나갔다님, 그럴 수가 없어요. 저는 오로지 책을 읽고 있어야만 주님의 존재를 느낄 수 있어요.좋아요,아낼 수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